나날이 심각해져 가는 환경오염으로 인해 현재 지구상에서는 여러 가지 환경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특히, 각종 온실가스의 증가로 인해 온실효과 가 심화되고 있고 이에 따라 지구의 평균기온이 올라가는 현상 즉, 지구 온난화 현상이 심각한 환경문제가 되고 있다.
이로 인해 세계 곳곳에서는 기후의 변화로 인한 이상 현상들이 나타나고 있고,이에 대한 대응방안으 로 온실가스를 줄여보고자 하는 노력들이 선진국들을 중심으로 이루 어지 고 있으나 그 효과는 아직 미비한 실정이다.
실례로, 1988년 설립된 기후 변화에 관한 국제적 기구인 ‘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 체’(IntergovernmentalPanelonClimateChange, IPCC)는 기후 변화의 이해, 잠재적 영향, 적응 및 완화에 대한 과학적․기술적․사회경제적 정보를 평가하기 위해 4~5년 간격으로 기후 변화에 관한 평가보고서를 발표하고 있다.
2007년 발표한 IPCC의 제4차 보고서에 의 하면 지난 100년간 지구의 평균 기온은 0.74℃ 높아졌으며,특히 1850년 관측 이래 가장 따뜻했던 12번 중 11번이 최근 12년 동안에 발생하는 등 지구온난화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 그리고 지금과 같이 화석 연료에 의존한 인간 활동이 계속된다면 21세기말 지구의 온도는 온실가스 배출 정도에 따라 최대 6.4℃ 상승하여 북극 빙하는 21세기말에 완전히 녹아 없어질 것이고, 폭염과 집중호우 등의 기상이변은 계속적으로 빈발할 가 능성이 매우 높을 것으로 전망하였다(IPCC,2007 보고서).
이러한 전 지구적 환경문제를 해결하고 예방하기 위한 근본적인 방안으 로서의 환경교육은 시대적․환경적 여건에 따라 그 강조점이 변화하게 돼었다. 환경교육의 초기단계인 1970년대에는 자원과 에너지 고갈, 공해, 생 태계 파괴 등의 문제해결을 위한 지식과 기능을 습득할 것을 강조하였다. 그러나 그러한 문제가 날이 갈수록 심각해져서 결국 지구온난화와 같은 전 지구적인 환경문제로 대두됨에 따라 이를 해결하려는 총체적인 노력으로서 환경의 질 유지를 위한 실천적 참여를 강조하게 되었고, 최근에 들어서는 환경문제의 예방에 필요한 생활양식과 행동양식의 변화를 강조하기에 이르렀다(박태윤 외, 2006).
또한 환경교육의 목적과 목표에 있어서도 점차 ‘지속 가능한 개발을 위한 교육’으로서 환경 친화적인 가치관과 행동양식 및 실천력을 기르는 것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할 것을 요구하게 되었으며, 이에 따라 우리나라 제7차 교육과정의 ‘환경’ 과에서도 환경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인식을 바탕으로 환경 보전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과 태도를 기르고 환경을 보전하기 위
한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할 것을 그 목표로 제시하고 있다(교육부, 1998).
이러한 환경교육의 특성상 앞으로의 환경교육은 단순히 환경오염에 대한 정보와 지식을 전달하거나 환경문제만을 지나치게 강조하여 환경에 대한 부정적인 사고방식을 갖게 하기보다는, 궁극적으로 학생들이 보다 친환경적인 가치관과 태도를 갖추고 환경 보전을 위한 실천을 행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더욱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환경교육을 통해 어떤 학생의 행동이 친환경적으로 변화했다면 여기에 영향을 미친 요인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으며, 이러한 요인은 개인에 따라 또는 구체적인 환경 문제에 따라 다를 수 있다. 이러한 학생들의 친환경적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요인들에 관한 연구는 앞으로의 환경교육을 위해 매우 필요한 일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행동 또는 실천에 영향을 주는 여러 요인들 중의 하나로 개인이 믿거나 알고 있는 정도인 ‘신념’과 ‘행동의지’와의 관계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현재 전 지구적으로 심각한 환경문제가 되어 가고 있는 지구온난화 문제의 완화에 대한 학생들의 ‘신념’과 ‘행동의지’와의 관계를 밝히는 일은 앞으로의 행동 또는 실천으로 이끌어내기 위한 환경교육
에 많은 시사점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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